도쿄 조선족 주말학교, 떠돌이 생활 마감…한국학교에 새 둥지

0 143

도쿄 조선족 주말학교, 떠돌이 생활 마감…한국학교에 새 둥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박영화 월드옥타 명예기자(도쿄) = 일본 거주 조선족 차세대에 한국어·한국사 등을 교육하는 주말학교인 샘물학교(교장 전정선)가 그동안의 떠돌이 신세를 마감하고 3월부터 동경한국학교(교장 김득영)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도쿄 신주쿠구에 소재한 동경한국학교는 한국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재외국민을 위한 정규학교다. 샘물학교는 이 학교 교실 5개를 빌려 지난 10일부터 새 학기 수업을 펼치고 있다.

학생 수가 160여 명에 달하는 이 학교는 그동안 수업 공간을 확보 못 해 도쿄 인근의 주민센터를 전전해야 했다.

전정선 교장은 19일 연합뉴스에 "아이들 조잘대는 소리가 시끄러워 시설을 이용하는 다른 이들에게 민폐가 된다며 주의를 종종 받았기에 수업시간에 큰소리로 발표도 못 했고 동요도 맘껏 부르기 힘들었다"며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게 당연한 한국학교에 둥지를 틀게 돼 한시름 놓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학교 시설이라서 수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도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안정적으로 수업할 공간이 생긴 것을 반기고 있다. 첫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눈치 안 보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돼 아이들 표정이 밝아졌다"며 "선뜻 시설을 제공해준 학교와 관계자분에게 따듯한 동포애를 느낀다"고 고마워했다.

2008년에 설립된 샘물학교는 일본에서 태어난 2세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조선족의 정체성도 잃지 않도록 조선족 역사 교육과 중국어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김득용 교장은 "재외국민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토요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서 샘물학교의 어려움이 남 일 같지 않았다"며 "재일동포와 조선족이 어려서부터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명절행사나 축제 등을 공동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0여 명이 재학 중인 일본 조선족 주말학교인 샘물학교는 3월부터 동경한국학교에 둥지를 터 안정적으로 수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개강식에 참여한 학생·교사·학부모들.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9 

번호 제목 날짜 조회
886 상해조선족주말학교 새학기수업 시작 03.26 100
열람중 도쿄 조선족 주말학교, 떠돌이 생활 마감…한국학교에 새 둥지 03.19 144
884 연변조선족청소년교육연구회 <명문대 선배님들과의 와글와글 이야기>모임 가져 02.27 181
883 단 한명의 학생이 남더라도 - 룡정시 개산툰진제1학교 최홍화 교장 01.22 216
882 한국 공주대 '중국 조선족학교 교사 초청연수' 환영식 01.12 217
881 상해조선족주말학교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01.05 222
880 옌타이한글학교 학예회 및 성탄음악회 진행 01.02 215
879 연변주자선총회, 연변대학 고아대학생들에게 조학금 지급 12.25 186
878 연변대학 박옥련교육발전기금회 장학금 발급식 연길서 11.24 169
877 녕안시조선족중학교 한국 부산 동의대학교와 자매 결연 11.22 160
876 “청도 서원장 소학교 작문수준 놀랍다” 11.15 205
875 영재의 산실 연변1중, 새로운 비전의 나래 활짝, 연변1중 건교 65돐 11.14 199
874 할빈시동력소학교 한국 자매학교 방문 국제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더욱 알찬 수확을 11.01 229
873 흥개호반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다 10.16 232
872 2012년부터 도문조중 지원해온 아시아나항공, 이번에는 가을운동회 개최 10.09 223
871 연변대학예술학원 건교 60주년 기념 09.29 262
870 청도시조선족기업가협회 김창호전임회장 변함없는 모교사랑으로 기부문화 꽃피운다 09.29 222
869 계동현조선족중학교 건교 60돐 성대히 경축 09.26 199
868 2017년 랑시 교사장려금 장학금 조학금 전달식 열려 09.21 240
867 북경서 북경애심장학회 특별장학금 발급식 개최 09.20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