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분야에서 큰 재목 키워내는 조선족성악교수 30년 음악인생 - 김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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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분야에서 큰 재목 키워내는 조선족성악교수 30년 음악인생
http://hljxinwen.dbw.cn  2017-11-02 09:15:07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우리 애들 참 장하지요?! 이게 바로 제 인생 가장 큰 기쁨입니다!”

  9월 28일, 장춘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길림성 제4회 시민문화절의 제1회 길림성 ‘장백산컵’성악대회에서 청년교사조 1등상에 선정된 제자 최향씨와 연구생조 2등상을 수상한 진명씨를 두고 김향교수(1965년생)는 또 한번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길림성음악가협회가 주최하고 길림성음악가협회성악학회, 동북사범대학음악학원 등이 주관한 한차례 공평, 공정, 공개의 원칙으로 성대히 펼쳐진 경색, 47명의 쟁쟁한 심사대오와 총 300여명이 치열하게 실력을 겨룬 성악인들의 잔치에서 김교수의 제자 두명이나 아주 우월한 성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지녔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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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들은 그 전날인 27일, '김향교수 교학 10주년 갈라콘서트'를 펼쳤다. “클래식문화가 너무 박약하고 좋은 환경과 조건이 구비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교수님 교학 10년 음악회를 꼭 합시다. 기존에 있는것을 바탕으로 음악회 한번 열어봅시다!” 그렇게 한국과 일본 등 지역에서 모여온 26명의 제자들과 함께 김교수는 모교 설립 60주년 특별헌례로 행복한 그 무대에 섰다. 일생에 10년이 몇번 있을까. “지난 10년동안 성악의 길에서 저의 스승으로부터 더없는 가르침을 받았어요. 교수님께 배웠던 모든것들을 잊지 않을것이며, 또 이번 행사를 위해 몇개월간 준비를 거치면서 지난날들이 떠올랐고 다시 이렇게 선생님, 동창들과 한무대에서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서울대학교 성악석사생 김설화씨는 2007년 김교수의 첫기 제자중 한명이란다.

  관중석은 빈자리 하나없이 꽉 찼다. 뜨거운 열기속의 음악홀, 총 13개 종목이 련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그들은 하나의 장면, 하나의 행동, 하나의 눈짓조차도 소홀히 대하는 일 없이 기존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무대에 옮기고자 하였다. 그것은 어쩌면 그때 그시기 그곳에 사는 그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시금 엮어가며 목소리로, 몸으로 직접 기록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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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성악가협회 리사, 길림성성악학회 부주석이며 2011년 ‘제5기 중신국제음악 중국지역대회’, 2011년 ‘길림성제3기대학생예술대회’, 2012년 ‘전국대학생가극대회’, 2015년 ‘제3기 길림성청소년성악대회’와 ‘2015 싱가폴국제표연예술대회’등 수십차례 우수지도상을 받은 연변대학예술학원 성악교수이자 연구생지도교수, 성악계 주임인 김향교수의 성악사랑은 어릴적부터 시작되였다.

  천부적재능이라고 할가, 옥구슬이 떨어지는듯한 청아한 목소리가 온 집안을 가득 채웠고 소학교시절에는 악기와 무용까지 섭렵하였으며 그시절 상해음악학원을 졸업하고 예술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렴명자선생의 인정을 받기도 하였다.

  자부심과 열정이 더한층 끓어올라 련습에 매진했더니 하늘은 노력한 자를 저버리지 않는 모양이다. 1983년부터 4년간 연변대학 예술학교에 입학하여 렴선생의 첫기 대학본과제자로 열심히 실력을 쌓았으며 졸업과 더불어 1987년 연변가무단에 배치받았다. 그렇게 18년 동안 성악연원, 성악지도를 전전한 김교수의 모든 꿈과 바램은 오로지 ‘성악’이였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하면 할수록 그 무궁무진한 클래식 벨칸토창법('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이며 이는 극적인 표현이나 랑만적인 서정, 아름다운 소리, 부드러운 가락, 훌륭한 연주효과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의 깊이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김교수는 남편의 응원하에 서울대학교 류학길에 올라 이탈리아 류학파인 서혜연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된 성악리론공부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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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부터 2년반 동안의 고된 류학생활을 마치고 고향에서의 연주문화와 클래식문화를 보급하려는 뜻을 품고 돌아온 김교수는 다시 정든 연변가무단에서 공작하다가 2007년에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다재다능한 우리 애들에게 도대체 어떤것이 부족할가? 어떻게 이들의 성악수준을 더 제고시킬가? 어떻게 등한시된 앙상블(ensemble, 2인이상이 하는 노래나 연주) 수업을 진행할가? 우리에게 차한 리론과 문헌부분은 또 어떻게?…’ 수많은 ‘어떻게’로 방법론을 모색하기 시작한 김교수는 지난 10년 ‘성악예술과 무대실천’, ‘가극 앙상블’, ‘성악문헌’이라는 과목을 설치해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미봉하는 동시에 타국가 타민족의 선진적인 부분을 애써 보급하면서 한기 또 한기의 제자양성에 혼신을 몰부어 이 메마른 클래식문화분야에서 수많은 전문인재를 양성해냈다. 봐주는 이 없고 찾아주는 이 없을지라도, 또 어느 산간 척박한 바위틈일지라도 그것을 뚫는 싹은 여전히 꽃피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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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학과정에 정기적으로 견지한 ‘독창음악회’, ‘프랑스가곡음악회’, ‘교학전음악회’ 등 수차례 음악회, 사비를 털면서까지 서울대, 리화녀대, 천진음악학원, 길림성예술학원 등 대학과 진행한 수십차례의 교류회, 김교수에게 있어 성악은 그자체가 기쁨이면서도 자신의 청춘과 한생을 바쳐가며 고이고이 지켜온 단하나의 사랑과 같은것이였다.

  실로 클래식음악의 발전이 그 지역의 문화와 산업, 경제수준을 론하는 근거와 척도로 되기도 한다. 클래식의 보급에 있어 동북3성중 길림성이 가장 미약한데 대비해 흑룡강성과 료녕성은 중국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한다. 예술학원에서 분리되여 최근 새로이 지은 할빈음악학원은 국내외 유명한 성악가들을 초빙한것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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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잖습니까?! 아무리 척박한 땅이라지만 시작만 한다면 결실은 꼮 있으리라 생각해요”

  클래식보급도 오래된 꿈이였지만 그보다도 더욱 숙명같은 목표는 바로 조선족가곡을 정리해 교재를 만드는것이라며 조심스레 얘기하는 김교수, 30년 성악인생은 지금도 진행중이며 한우물을 판 우직한 자는 여전히 그 단하나의 꿈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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