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우회 35대 김홍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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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반란'을 일으킨 조선족 여성기업가
//hljxinwen.dbw.cn  2018-04-08 09:09:19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우회 35대 김홍매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서울특파원= 중국동포 여성이 한국사회 유리천장을 뚫었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우회 35대 회장에 당선된 김홍매(49세·흑룡강성 계서시) 회장이다.

  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우회 35대 회장선거가 지난 1월 31일,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사회 각 분야 리더로서 남다른 자부심과 응집력을 자랑하는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유서 깊은 역사를 기록하며 배출한 1만여명의 교우 중 356명이 이날 투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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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우회 35대 김홍매 회장.

   

  역대회장은 대기업 총수, 국회의원 등 사회적 신망이 두터운 인사들이 역임했고 여성회장은 고작 두 명뿐이었다.

  이처럼 선택 받은 소수만이 오르는 회장자리에 중국동포가 후보로 경쟁에 참여한다는 자체가 무모한 용기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수석부회장으로서 관례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장선거에 참가하게 되었다”김 회장은 “동포여성이 전임회장과 맞붙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중국동포라는 사실 하나로 능력이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받는 것이 싫어서 큰 결심을 내렸던 것 같다”고 회장선거 출마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뚜껑을 열어본 경선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김 회장이 27표 차이로 전임회장을 제치고 제 35대 회장에 당당히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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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선출된 후 회기를 흔들며 경축하고 있는 김홍매 회장.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었기에 결과발표 당시는 물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그간 수석부회장으로서 열심히 일한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76회 졸업생인 김 회장은 교우회 수석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교우회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경영교우의 밤’, 골프대회, 임원친교회 등 주요행사와 역점사업인 고경아카데미에 적극 참석하고 통 큰 후원도 서슴지 않았다.

  김회장은 교우회 회장에 앞서 훌륭한 기업가였다. 섬유제품으로 연 매출 200억원(한화)을 뛰어넘는 중견기업 ㈜동원피닉스의 대표이사이다. 회사는 1996년에 설립되어 주요제품인 실켓면을 중국에 수출했다.

  지금은 굴지의 일류기업들이지만 당시만 해도 대리점을 세우는 시장개척 단계에 있던柒牌、劲霸、爱登堡、七匹狼、利郎 등 회사들에 원단을 납품했다.

  “중국 측의 품질요구는 높았다. 이윤을 적게 남기더라도 품질에 승부를 걸었다”모든 클레임에 보상처리를 해주며 신뢰와 신용을 앞세워 짧은 시간에 중국 최고급 의류 원단시장을 선점했다.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였다. 중국에 40여 개 협력업체를 둔 중견기업으로 키운 김 회장은 2002년 대통령표창상에 이어 2016년 경기도 여성기업인 유공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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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10년 넘게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홍매 회장.

   

  김회장은 기업성장과 함께 사회환원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소흘읍 1% 사랑나누기’운동본부 이사로 있으며 10여 년간 매일 독거노인 50여 인분의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고 올해는 ‘사랑의 열매’라는 정부운영 기부단체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3월 21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나눔 리더’대상을 수상했다.

  “세금을 내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가로서 떳떳하게 살아왔지만 경선 과정에 중국동포라는 신분 때문에 말 못할 자격지심을 느꼈던 것 같다."

  김 회장은 이번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평소 당당하게 행동해온 본인조차 이런 느낌인데 일반 중국동포들의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는 반드시 중국동포로 떳떳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자격지심을 버리고 중국동포로서 성공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도 좋고 앞으로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모든 중국동포들이 용기를 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기 바란다. 나의 이번 도전이 중국동포들에게 작은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교우회 회장이 된 후 경영학부에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2018년도 경영전문대학원 50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김회장은 “앞으로 재한 중국동포사회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할 것”이라며“중국동포라는 이름을 빛내는 회장으로 2년의 임기를 잘 마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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