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산으로 중국을 놀래운 조선족‘속산 천재’오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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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이라고요? 절대적인 노력형입니다.”

편집/기자: [ 김가혜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05-06 17:21:38 ] 

- 속산으로 중국을 놀래운 조선족‘속산 천재’오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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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받고 있는 오미령씨. 

# 6살에 속산(珠心算)을 배우기 시작하여 11살 되던 해에 전국 선발시험을 통과하며 중국인민해방군 속산팀에 선발.

12살이던 1995년 12월에는 군대에 입대하며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힘들 법한 군대생활을 시작.

‘속산 1급증서’와 그 어렵다는‘속산 10단(珠心算十段)’칭호 획득.(난이도 최상/‘속산 10단’ 획득자 전국 13명 뿐.)

2009년 전역 후 길림성농업위원회를 거쳐 2016년에는 고향 연길에 돌아와 현재는 연변주재정국에서 근무중.

# "속산 령역에서 중국이 가장 강하다. 중국선수가 할 수 없다면 그것은 진짜로 할 수 없는 것이다." - <도전불가능> 2차 도전에 성공 후 오미령씨가 남긴 페부지언.

“지금 기자님과 대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저의 머리속에는 온통 각종 수자로 가득하다면 믿으실 수 있나요? 정확히 말하자면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순간 저는 머리속에 수자를 떠올리며 부단히 계산을 하고 있답니다.”

일상의 매 순간을 속산과 함께 하고 있다는 그는 일전 중앙텔레비죤방송국에 출연하여 ‘속산 천재’로 전국에 이름을 날린 오미령(37세)씨다.

오미령씨는 지난 1월 27일 중앙텔레비죤방송국 프로그램 <도전불가능(挑战不可能之加油中国)> 이라는 프로에 출연하여 ‘불가사의’한 속산 기술로 현장 평심원들은 물론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2018년에 있은 전국 제5회 속산경기와 제4회 세계 속산경기에서 모두 선수조 ‘개인 전능 1등상’과 ‘단체 1등상’을 따내며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한 오미령씨를 눈여겨본 프로그램 제작진이 오미령씨에게 출연요청을 보낸 것이 프로 출연 계기가 되였다고 한다.

이어 4월 21일에 <도전불가능> 년말시상식이 열렸고 오미령씨는 재차 출연요청을 받았다. 두번째 출연에 그는 력대급 난이도에 도전했다. 1차전에 비해 과정은 물론 계산 난이도 또한 대폭 높아졌던 것. ‘과연 저걸 해낼 수 있을가?’ 지켜보는 사람들이 되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도전을 오미령씨는 또 한번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년도 우수 도전자로 선정되였다.

“아니 저게 가능하다고?!” 그의 도전무대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갖게 되는 의문이다. 휙휙 지나가는 수자들을 따라가며 계산기를 두드리기도 바쁠 시간에 그는 이미 정답 도출을 끝내버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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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터에서의 오미령씨. 

“취침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짜내여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피타는 노력을 몰부었다고 한다.

더우기 탄탄한 내공이 뒤받침하기에 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이 있다. 년말시상식 도전에 성공한 후 오미령씨는 이렇게 말했다. “계산기는 잘못 누를 수 있지만, 나의 계산은 절대 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이야말로 천부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미령씨는 속산은 근면성이라고 단언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속산은 절대적인 근면을 기반으로 합니다. 오직 피타는 노력과 의지력만이 길입니다.”

고단한 수자계산의 련속인 배움의 길에서 견지하겠다는 인내심과 묵묵히 배우려는 의지가 없다면 절대 불가능한 게 속산이라고 전한 오미령씨.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고 해도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절대 배워낼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속산에 대한 애착과 끈기만큼이나 오미령씨는 일터에서도 솔선수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동료들은 모든 일에 투철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를 똑순이라고 부른다. 매일 수자와 씨름을 벌이는 일을 하고 있지만 오미령씨 책상에는 계산기가 없다. “뭐 굳이 계산기가 필요할가요? 미령씨의 계산속도가 계산기 두드리는 속도보다 더 빠른데요. 일주일은 걸리겠다 싶은 자료정리를 몇시간만에 깔끔하게 완성해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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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대 ‘연길녀성’에 선정된 오미령씨. 

그 공을 인정받아 오미령씨는 일전 2019년 10대 ‘연길녀성’ 칭호를 수여받았다.

“연변은 속산의 요람입니다. 연변이 저를 배출한거죠. 그래서 저는 내심 우리 연변의 후배들이 저의 기록을 깨줬으면 합니다.”

수상 감수로 오미령씨는 조직의 배양과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중앙텔레비죤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활약할 수 있었던 것도 무조건적으로 믿고 지지해준 연변주재정국 및 연변주속산협회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요즘 전국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속산붐이 다시 이는 것 같아요. 속산은 아이들이 프로의 길로 진로를 정하지 않고 흥취로 배운다면 확실히 기억력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대뇌개발에도 아주 유리하죠.”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연변의 속산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한 오미령씨는 속산 보급에 대한 기대도 함께 밝혔다. 실제로 속산은 현재 세계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되여있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