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반도에 춘풍 불면 中 훈춘에도 훈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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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반도에 춘풍 불면 中 훈춘에도 훈풍 분다 

文 정부, ‘기회의 삼각지대’ 中 훈춘 경제에 관심 커…짐 로저스 “향후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

중국 훈춘=김지영 기자 ㅣ young@sisajournal.com | 승인 2018.05.01(星期二) 16:00:00 | 1489호

 

 

바야흐로 봄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도 ‘봄날’이다. 계절이 그렇고 한반도를 감싼 정치 기류가 그렇다. 한반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발원지는 판문점이다. 이 봄바람은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 정세가 본격 해빙기로 접어들었다. 4·27 정상회담으로 2010년 천안함 사태에 따른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꽉 막혔던 남북 교류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남북 직접 교류가 활발할 것이다. 또 북·중 최대 교역 창구인 중국 단둥(丹東) 지역을 통해서도 남북 교류 물꼬가 다시 열릴 것이다. 

 

중국 훈춘 상점 간판엔 중국어와 러시아어, 한국어 등 3개 언어가 혼용돼 있다. 사진은 1월26일 중국 훈춘 상점가 모습 © 시사저널 김지영

중국 훈춘 상점 간판엔 중국어와 러시아어, 한국어 등 3개 언어가 혼용돼 있다. 사진은 1월26일 중국 훈춘 상점가 모습 © 시사저널 김지영


 

훈춘, 3개국 인접·5개국 통하는 도시

 

그러면서 남북 경제 교류와 관련해 또 주목되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 지린성(吉林省) 동남단에 위치한 훈춘(琿春)이다. 두만강 하류에 위치한 훈춘은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있는 도시다. 중국 한족과 조선족, 만주족 등 22만 명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시사저널은 지난 1월말 훈춘 일대를 취재했다. 1월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후였다. 2월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이기도 했다. 당시 훈춘 일대에서 만난 현지인과 한국 교민들은 북한 핵·미사일 실험으로 일촉즉발이었던 남북, 북·미 간 긴장 관계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완화되길 기대했다. 남북 긴장 완화와 교류 활성화가 훈춘 지역 경제 발전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거란 이유에서였다.

 

훈춘 거리와 상점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러시아 사람들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기자가 묵었던 H호텔 로비와 식당에는 러시아 여행객과 상인들이 붐비는 편이었다. 간간이 북한 사람도 눈에 띄었다. 훈춘은 전형적인 국경도시다. 북한-러시아 국경과 바로 맞닿아 있다. 훈춘시는 북한 라진항과 러시아 자루비노(Zarubino)항을 통해 동해와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물류 통로다. 중국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함경북도와 마주하고 있다. 훈춘과 맞닿은 국경 길이는 130여km. 훈춘시 외곽에 위치한 세관 취안허(圈河)통상구 등을 통해 북한과 교역하고 있다. 취안허통상구는 중국 국가 1급 통상구. 북한의 라선(라진과 선봉 통합 행정구역) 자유경제무역구와 가깝다. 이 통상구는 훈춘 시내와 39km, 북한 라선시에 있는 라진항과 48km 정도 떨어져 있다. 훈춘 시내와 라진항 중간쯤 위치해 있는 셈이다. 이곳 세관을 통과한 화물 차량은 두만강철교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간다. 2016년 11월 개통된 신(新)두만강대교를 통해서도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취안허통상구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은 연간 60만 톤 정도라고 통상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1월25일 정오, 취안허통상구 입구엔 북한으로 들어가려고 중국 출국 심사를 기다리는 대형 트럭 10여 대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출국 심사를 마치면 라선시로 들어가 하역한 다음 다시 북한 물건을 싣고 돌아온다. 통상구 관계자는 “이곳(취안허통상구)을 통해 북한 수산물이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유엔 제재로) 북한 수산물 반입이 금지되면서 일거리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라진항은 3개의 부두가 있다. 1만 톤급 선박 8척과 5000톤급 선박 5척이 정박할 수 있다. 훈춘의 한 대북 사업가는 “조선(북한)에선 라진항에 4개의 부두를 더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그렇게 되면 2만 톤급 선박이 동시에 36척 정박할 수 있다. 연간 화물 통과 능력도 5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라진항 4, 5, 6호 부두 건설권과 50년간 사용권도 확보한 상태다.

 

또 다른 세관인 사퉈쯔(沙坨子)통상구는 국가 2급 통상구로, 함경북도 새별통상구와 통한다. 이 통상구는 전통적인 민간무역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훈춘 시내에서 11km 떨어져 있고 연간 처리 물동량은 10만 톤 정도다. 훈춘이 러시아와는 246km 국경을 맞대고 있다. 훈춘공로통상구와 훈춘철로통상구로 러시아를 오간다. 훈춘은 ‘동북아 국제도시’라 할 수 있다.

 

1월24일 정오 중국 훈춘 외곽 취안허통상구(세관)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려고 중국 출국 심사를 기다리는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시사저널 김지영

1월24일 정오 중국 훈춘 외곽 취안허통상구(세관)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려고 중국 출국 심사를 기다리는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시사저널 김지영


 

유엔 제재로 북한産 수산물 中 반입 금지 상태

 

훈춘 시내 상점들 간판만 봐도 이 도시 특색을 가늠할 수 있다. 중국어와 러시아어, 한국어(조선어)가 동시에 적혀 있기 때문이다. 중·북·러 3국 교류가 얼마나 활발한지 짐작할 수 있는 풍경이다. 상점에선 중국 위안(元)화, 러시아 루블(ruble)화가 혼용된다. 훈춘 지역에선 “훈춘의 닭 울음소리에 삼국(중·북·러)이 깨어나고 개 짖는 소리에 삼국이 놀란다”는 과장 섞인 말까지 나온다.

 

기자가 훈춘 현지인에게 훈춘을 소개해 달라고 하자  “3개 나라(중·북·러)가 인접해 있고 5개 나라(중·북·러·남한·일본)로 통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훈춘 항구에서 북한 라진항과 한국 속초와 포항·부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자루비노, 일본 아키타(秋田) 등지를 배편으로 갈 수 있다. 훈춘에서 러시아 자루비노까진 75km 거리다. 중국 입장에선 북아메리카, 북유럽과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이자 물류 기지로 적합한 곳이다.

 

훈춘은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핫(Hot)’한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자회사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2015년 8월 KBS 《명견만리》에 출연해 그가 주목하는 곳으로 동북아시아, 구체적으로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 3국 접경지역을 꼽았다. 그는 “세 나라(북한·중국·러시아)가 삼각형의 꼭짓점을 하나씩 나눠 가진 이곳이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북한의 라선, 중국의 훈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등 세 곳을 연결한 삼각지대, 이곳이 ‘뜰’ 거란 전망이다. 짐 로저스는 이 ‘기회의 삼각지대’가 우리나라와도 무관치 않다고 내다봤다. 이 삼각지대의 한 꼭짓점인 훈춘은 해마다 전년도에 비해 10% 정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땅값도 2010년에 비해 5배 이상 급등했다고 현지인은 전했다.

 

훈춘 현지 조선족 사업가는 기자에게 “(훈춘이) 다시 들끓고 있다”며 “두만강 지역이 발전하면서 찾아온 미국·한국·러시아·일본·대만 등의 독자·합자 기업들이 많다. 이들은 변경(국경)무역과 관광이 흥성한 훈춘에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백두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두만강 일대도 본격 개발 시대로 접어들었다. 1991년 유엔개발계획(UNDP)은 동북아지역 합작 방안을 제기했다. 중국·몽골·북한·남한·러시아·일본 등 6개국이 합작해 두만강 지역 개발을 확정, ‘두만강개발대상관리위원회’를 창립했다. 2005년 9월 중·몽·남북·러 등 5개국은 합작지역을 중국 동북 3성, 네이멍구(內蒙古)와 몽골 동부지역, 북한 라선 경제무역구, 남한의 동부 연해도시(속초 등), 러시아 빈해변강구 등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큰 진척을 보진 못했다. 북핵 실험과 경색된 남북관계 탓이었다.

 

훈춘은 러시아 자루비노와 속초를 오가며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날랐던 ‘동춘호’를 운항한 바 있다. 2000년 첫 출항했으나 적자 운영되면서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러시아 측이 운항 비용을 많이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운항이 다시 중단됐다. 훈춘 현지인들은 향후 재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춘시 당국 내부 사정을 아는 현지인은 “훈춘시에서도 운항을 재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웬만큼 수지타산이 맞으면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훈춘시가 러시아 자루비노, 일본 니가타(新潟)를 잇는 정기항선을 개통하려고 하고 있다”는 계획도 들렸다.

 

 

민주당 의원들 지난해 훈춘 방문

 

훈춘엔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현지인은 “훈춘은 ‘5행’을 구비한 도시”라며 “푸른 물, 검은 석탄, 빛나는 황금, 반짝이는 텅스텐, 조선(북한)의 해산물, 러시아의 임목(林木) 등이 유명하다.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5행을 갖고 있다”며 자랑을 늘어놨다.

 

중국 지린성에서 가장 큰 탄광과 두 번째로 큰 금광이 훈춘에 있다. 이곳 탄광에서 나오는 석탄 채굴량만 연간 500만 톤에 달한다. 황금 생산량도 연간 1톤에 달하며 동(銅)은 4000톤 정도다. 텅스텐 저장량도 11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홍송·가문비나무·낙엽송·자작나무 등 산림자원도 풍부하다. 연간 목재 채벌량은 12만㎥ 정도로 추정된다. 훈춘엔 인삼·녹용·송이버섯 등 특산물도 유명하다. 이곳 사람들은 “개발·이용할 수 있는 야생 동식물 자원이 1000여 종 있다”고 말한다.

 

일안망삼국(一眼望三國). 한눈에 3국(중·북·러)을 볼 수 있는 곳. 훈춘 시내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방천(防川)이다. 64m 방천전망대(용호각)에 오르면 두만강을 경계로 왼쪽으론 러시아 하산(Khasan), 오른쪽으론 북한 라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선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조·러 대교 위를 지나가는 화물열차도 보인다. 방천에서 두만강을 따라 15km 정도 가면 동해에 닿는다. 하늘이 맑은 날이면 방천전망대에서 동해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훈춘에는 방천 변경관광을 비롯해 중조·중러 변경관광, 백두산 관광, 조·만(조선족·만주족) 민속관광 등 8개 관광 코스가 있다. 여기에 ‘훈춘→러시아 하산→북한 라선→훈춘’을 연결하는 중·조·러 순환국제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훈춘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훈춘을 방문하는 러시아 관광객만 연간 30여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훈춘은 한국과 ‘먼 곳’이다. 당장 훈춘을 가려면 인천공항에서 중국 옌지공항까지 날아가야 한다. 옌지에서 훈춘까진 100km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1시간30분 정도 가야 한다.

 

중국과 북한의 양대 교역 창구는 랴오닝성(遼寧省)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단둥과 두만강 하류의 훈춘이다. 두 곳을 통해 이뤄지던 교역도 2010년 천안함 사태 직후 모두 끊겼다. 북·중 최대 교역 창구인 단둥 지역뿐 아니라 훈춘도 한국 교민 활동이 그리 눈에 띄진 않는다. 훈춘에 있는 우리 기업으론 훈춘포스코현대물류유한공사, 길림트라이 등이 있다. 훈춘에 사는 우리 교민은 7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교민은 무역업이나 패널 등 제조업, 커피숍 등 서비스업에 주로 종사하고 있다.

 

훈춘포스코현대물류유한공사는 2010년 7월 포스코와 중국 지린성 정부가, 같은 해 9월엔 포스코건설이 훈춘시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하면서 첫 씨앗을 뿌렸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총 1.5㎢(약 45만 평) 부지를 중국 정부로부터 50년간 임차했다. 도로 등 인프라와 세제혜택은 덤으로 따라왔다. 2000억원이 투입됐으며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이 80%, 현대상선 16% 등 현대그룹이 20%를 투자했다. 2014년 12월 물류창고 1기를 완성했다. 현재도 계속 확장 중이다. 물류창고와 컨테이너 야적장, 집·배송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의 창고 저장 용량은 20만 톤. 훈춘포스코현대물류유한공사 고위 관계자는 “훈춘은 동북아 물류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포스코건설은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훈춘에 대규모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했고 앞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훈춘 방천전망대에서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한눈에 들어온다. © 시사저널 김지영

중국 훈춘 방천전망대에서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한눈에 들어온다. © 시사저널 김지영


 

“훈춘이 다시 들끓고 있다”

 

전체 북·중 교역의 3분의 1이 한반도 동쪽 끝인 훈춘 지역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쪽 끝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단둥을 통한 북·중 교역에 버금간다. 몇 년 전만 해도 훈춘 시장에선 참게·소라·대합·새우 등 싱싱한 북한산 해산물을 쉽게 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 교역이 크게 줄었다. 북한산 수산물의 중국 반입은 끊긴 상태다. 중국이 북핵 사태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훈춘의 수산물 가공업체들은 북한산 대신 러시아산으로 대체해 가공생산하고 있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현지인은 “러시아산 원목 수입이 늘고 북한산 수산물 수입이 재개되면 훈춘은 더 바빠질 것”이라며 “여기에 훈춘과 자루비노, 속초를 잇는 동춘호가 재운항하고 중국의 ‘중(中)-외(外)-중(中)’(중국 훈춘-동해-중국 남방지역) 루트가 재개되면 훈춘 경제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훈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을 동북아 관광과 물류 중심지로 키우려 한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이곳의 지리·경제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통일부의 훈춘 등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전언이다. 훈춘포스코현대물류유한공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통일부에서 연락이 왔고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며 “통일부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물류량이 얼마나 늘었느냐’며 훈춘 경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그래서 ‘남북관계가 좋아졌다고 해서 물류량이 갑자기 느는 것이 아니다.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해 줬다”고 전했다. 지난해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훈춘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파견된 노동자들이 훈춘에 있는 중국인 회사 여러 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회사의 중국인 사장은 “중국인 월급이 700~800달러인 데 비해 북한 일꾼은 300달러로 싸다. 일도 세심하고 깔끔하게 잘한다”고 칭찬했다.

 

훈춘의 1월은 한낮에도 영하 20~30도다. 추위에 내성이 생겼을 법한 현지 주민도 얼굴을 꽁꽁 싸매고 다닐 정도다. 그러나 어김없이 봄은 왔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 4·27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춘풍’이 불면서 머지않아 훈춘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